한지성 고속도로 사망 미스터리 풀렸다...남편 처벌 가능성은???

2019. 6. 22. 13:28쁘니s-사건사고

네이버이미지캡쳐

고속도로 2차로에서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려 뒤이어 오던 차량에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씨가 사고 당시 음주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함께있던 남편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급한 용변 처리를 위해 차를 정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급한 용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갓길이 아닌,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멈춘 것을 두고 각종 의문이 쏟아졌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사고 당시 음주를 했던 것으로 확인된 만틈 동승했던 남편에 대해 음주운전방조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편이 한씨의 음주 사실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을 수준의 관련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증거가 없으면 방조죄 적용이 어려울 수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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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내려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한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씨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52분께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을 지나다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씨 남편도 차엥서 내려 3차선을 가로질러 가드레일로 향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내용에 따르면 3차선으로 주행하던 스포티지 차량 운전자는 전방에 사람이 나오자 급하게 속도를 줄였습니다.

스포티지 차량을 따라오던 택시는 추돌을 우려해 급하게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다가 차량 트렁크쪽에 있던 한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1차섡으로 넘어진 한씨는 해당 차선으로 오던 SUV 차량에 제차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레 다친 한씨는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 A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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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이 급해 차를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아내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한씨의 음주 사실이 국과수의 분석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남편의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의 정확한 형중알코올농도를 공개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으므로 말 할 수 없다"며 "다만 한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한씨의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 혐의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관련 증거가 있으면 혐의 적용이 가능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편의 진술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진술거부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불리한 것은 진술 안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 변호사는 "하지만 당시 술집에서 나올 때 적극적으로 운전을 시켰다든가, 운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든가 그러한 주변사람의 진술이라든가 CCTV 영상이라든가 이런게 있으면 처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남편의 한씨 음주여부 인지에 대해 사고 당일 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편이 한씨가 음주를 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경우 음주운전 방조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