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U-20 축구 경승전 거리응원 취소...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 응원

2019. 6. 14. 22:09쁘니s-이모저모

U-20 결승경기를 앞두고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마련했습니다.

당초 축구협회는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을 열려고 했지만 안전 문제로 취소했습니다.

각 지자체가 마련한 거리응원전도 펼쳐집니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와 함께 남자축구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U-20 대표팀을 위한 단체 응원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오후 11시 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응원가 '승리의 함성'을 부른 트랜스픽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단체 응원전에 나서고, 16일 오전 1시부터 경기장 전광판에서 결승전을 방영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5일 오후 11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폭죽 등 화약류와 유리병 등 위험 물품은 물론 주류 반입도 제한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북측 구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방됩니다.

서울시는 "주차장이 협소한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라며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 첫차 운행 시간을 앞당기는 등 별도의 교통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치구별로도 거리응원전이 열립니다.

서초구는 15일 오후 10시부터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 '바람의언덕'에서 U-20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초구는 바람의언덕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경기를 중계할 예정입니다.

본 경기에 앞서 바람의언덕 무대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됩니다.

강동구청도 구청 앞 열린뜰 잔디광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응원전을 엽니다.

경기에 앞서 15일 오후 10시부터 마술 공연을 비롯해 돗자리 영화제, 치어리딩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시 관계자는 "축구협회 측이 '안전 우려 때문에 거리응원 계획을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천막을 설치해 농성 중인 애국당을 의식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