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택시기사 집회 '타다'

2019. 5. 15. 22:28쁘니s-사건사고

분신 택시기사 추모사 "사람 목숨보다 공유경제가 중요한가"

 

'타다'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가 분신한 가운데 택시업계가 차량공유서비스 제재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택시기사는 지금까지 총 4명입니다.

개인택시조합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타다'등 차량공유 서비스가 여객운송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묵인한 채 오히려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고 중장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에서 택시기사 1만명 정도가 모여 진행됐습니다.

개인택시조합은 차량공유서비스를 중단케 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개인택시조합은 정부는 무원칙과 무책임으로 타다를 허용했다며 타다 등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당장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법상 대여한 자동차를 이용해 유상으로 운송사업을 하는 것은 불법이기 떄문에, 렌터카를 사용하는 타다는 위법이라는 게 택시업계의 주장입니다.

또한 정부가 이를 허가해주면서 차량공유서비스 업계에 암묵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택시기사들은 광화문에서 청화대까지 행진하며 이재웅 쏘카 대표 구속하라, 타다 타면 죽어요, 타다타면 지옥가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환 택시기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 인근에서 분신 사망한 개인택시기사 안모씨에 대한 추모 의식도 거행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추모사를 통해 차가운 공기로 뒤덮인 어두운 새벽, 고인의 생에 마지막 말씀과 외침은 그 누구도 들을 수 없었다며 뜨거운 불길 속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도록 만든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공유경제 입니까 라고 반문하며 전국의 택시종사자는 고인의 송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