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3살아이 문 폭스테리어, 안락사해야"

2019. 7. 4. 18:09카테고리 없음

 

네이버이미지캡쳐

최근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에서 개가 3살배기 여자 아이를 물어 끌고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동물 훈련사 강형욱씨는 "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하고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개가 경력이 많아 이사람 저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며 "분명히 이 개를 놓치면 아마 아이를 사냥할 것"이라며 아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저분(주인)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며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씨는 "안락사는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씨는 사고를 일으킨 폭스테리어 견종에 대해 "귀엽지만 사냥성이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폭스테리어의 공격성을 '꺼지지 않는 불'에 비유하면서 평생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공격성이 되살아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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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말라고 배웠다"며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은 그냥 예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신 바짝 차리고 다니시라"고 조언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이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kg짜리 폭스테리어가 3살배기 아이의 허벅지를 물어 끌고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문제는 이 개가 사람을 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드생을 무는 등 수차례 사람을 공격해 주민들이 항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견주는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고 해명했습니다.